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목재-플라스틱 복합재(WPC, Wood Plastic Composites)’의 성분 함량 분석 방법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산업계와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3일(화)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 내 목재가구연구센터에서 개최된 WPC 산업협회 주관 '제4회 WPC 기술 워크숍'에 참석, WPC의 성분 함량 분석 방법을 발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WPC의 기초분야인 WPC의 성분 함량 분석 방법을 소개하고, 응용분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3D 프린팅용 WPC의 소재와 물성(物性) 강화용 WPC에 대한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WPC는 목재와 플라스틱 양쪽의 특징을 겸비한 소재로, 환경 친화성뿐만 아니라 내구성(耐久性), 내열성(耐熱性)까지 뛰어나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목재제품이며, 최근 외장재를 중심으로 확대,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는 추세다.

▲ 목재-플라스틱 복합재(WPC, Wood Plastic Composites).
WPC가 목재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국립산림과학원고시 제2015-8호)'에 따라 목재 플라스틱 복합재의 목분 함량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공인된 WPC 내 목분 함량 측정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플라스틱 복합재(WPC)의 재활용’ 연구과제에서 도출된 WPC의 성분 함량 분석 방법 두 가지를 이번 워크숍에서 발표해 산업계와 학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했다.

열중량분석기를 이용해 WPC의 중량 변화율을 활용한 분석 방법은 단시간에 WPC 내의 목분 함량을 분석하는데 효과적이며, 방사성 탄소동위원소를 이용한 바이오탄소함량 측정방법은 오차율이 가장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다양한 종류의 첨가제를 사용하는 WPC 제품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두 방법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분석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전상진 박사는 발표에서 “다양한 시험 방법의 적용을 통해 최적화된 WPC 성분 함량 분석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