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제작한 자원순환 캠페인 광고 '아이 엠 유어 파더(I am your father)'가 부산국제광고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국제광고제에서 중앙부처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영화 스타워즈의 '아이 엠 유어 파더(I am your father)'라는 대사를 차용하여 자원순환의 의미를 강조한 공익광고 시리즈가 8월 27일 부산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광고제’에서 ‘필름 부분 동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국제광고제는 2008년 출범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3대 국제광고제(애드페스트, 스파이크아시아, 부산국제광고제) 중 하나다.

매년 60~70개 국가가 참여해 약 1만 7000~8000여 작품이 출품되고, 예선을 거쳐 1,600여 작품이 21개국 30여명의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64작품이 수상하게 된다.

특히 출품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애드페스트의 6배, 스파이크아시아의 3.5배)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광고제로 거듭나고 있다.

▲ 환경부 공익광고‘쓰레기도 족보가 있다(I am your father)’ 시리즈 4편(캔, 비닐, 우유팩, 빨대) 중 우유팩(위)과 비닐백(아래)편의 주요 장면.
‘깨다(Break, 破)’를 주제로 한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에는 세계 61개 국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8,063편이 출품됐고, 이 중 온라인 예선을 거친 1,680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부문별(프로모션, 디자인, 필름 등 22개)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작 등 총 240편과 그랑프리 2편이 선정됐다.

심사에는 21개국에서 국제적으로 인지도 높은 광고계의 거장 거장 30여명을 포함해 총 245명의 세계적 광고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남미 광고계의 거장 마놀로 테체라(Manolo Techera), 주요 국제광고제에서 천여 건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제레미 크레이건(Jeremy Craigen) 등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부산국제광고제 이의자 집행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대한민국 중앙부처가 만든 공익광고가 세계 70여개 국가의 상업광고와 경쟁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창의적인 공익광고를 제작해 공익광고계의 새 기틀을 국제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이미 국내광고제에서도 최고의 상을 받은 바가 있다.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광고대상’ 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월에는 ‘서울영상광고제’에서 그랑프리, 금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환경부 염정섭 뉴미디어홍보T/F팀 과장은 “이번 국제광고제 수상으로 환경부의 정책 홍보 역량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환경 캠페인으로 국민과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원순환 캠페인 광고는 환경부 유튜브(youtu.be/ELTbvTLmnCU)와 TVCF(www.tvcf.com) 등에서 지속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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