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초구와 공동으로 오는 31일(수) 14시,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시민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시에서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사업계획(안)을 발표한 뒤 시민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패널토론과 시민 참여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패널토론에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계획안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제안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한 사업추진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이 끝난 뒤에는 참여 시민을 대상으로 사업추진에 대한 찬·반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위치도 및 현장사진.
한편, 양재고개 녹지연결로(우면산~말죽거리공원)는 경부고속도로 양쪽 상부를 교량 형태로 연결해 끊어진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연장 100m, 폭원 10~15m, 18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양재고개는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이 단절된 곳이면서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 구간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그간 2004년 공원녹지의 효과적인 연결 계획과 2030 서울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에 의거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한 이후 총 3회에 걸쳐 외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였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이번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전문가 참여 자문회의 결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한 검토, 사업규모의 축소, 심플한 디자인 등에 대한 의견 등이 제시됐다.

서울시는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에 대한 전문가 의견 청취 및 금번 시행하는 공청회 개최 등의 결과를 보완·반영해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 시의원,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특히 시민들로부터 제안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녹지연결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