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윤성규)는 30일 충남 서천군 서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 동백동산 등 12곳의 생태관광지역 마을이 참여하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매결연을 맺는 12곳의 생태관광지역은 제주 동백동산 습지, 인제 생태마을,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신안 영산도, 양구 DMZ 일대, 안산 대부도·대송습지, 무등산 평촌마을, 강릉 가시연습지와 경포호, 완도 상서마을, 평창 어름치마을, 서귀포 효돈천과 하례리, 서천 금강 하구와 유부도다.

이번 협약식은 생태관광 성공 본보기(모델)로 지정돼 추진 중인 제주 동백동산 등 4곳의 마을과 이와 유사한 여건을 가진 평창 어름치마을 등 8곳의 마을 간에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여 생태관광을 확산시켜 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12곳 생태관광지역의 주민대표와 지자체 담당자, 한국생태관광협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역의 주민협의체가 협력을 희망하는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을 선정해 신청하고, 성공모델 지역 주민협의체의 의견과 환경부의 조율을 통해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 생태관광 성공모델지역 성과.
아울러, 한국생태관광협회도 이번 협약에 참여해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 간에 소통과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자매결연을 주도하는 4곳의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은 제주 동백동산 습지, 인제 생태마을,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신안 영산도이며, 이 4곳은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생태관광 성공모델 지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이 4곳은 지정 이전인 2013년에 비해 2015년 한 해 동안 관광객이 평균 54.9%가 늘어나고 생태관광 소득도 55%나 증가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매결연 신청 희망을 가장 많이 받았던 제주 동백동산의 경우, 마을 주도의 생태관광 성공사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제주도 주관으로 지난해 10월 생태관광 조례를 추진하는 데 기여했다.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도 생태관광 활성화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전라북도에서 지난해 4월 도(道) 전체의 ‘1시·군 1생태관광지 10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줬다.

환경부 박천규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자매결연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생태관광을 협력하고 성공모델을 확산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