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동계 가축질병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다음 달부터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설정하기로 했다.

경기축산위생연구소는 22일 오전 11시 연구소 내 대회의실에서 도 및 시군, 공수의사, 생산자단체, 병성감정기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제3차 가축전염병지역예찰협의회’를 열고, 가축질병이 발생하기 쉬운 겨울철 방역대책 수립 및 시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16년도 경기지역 주요가축전염병 발생현황,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 △최근 발생한 돼지열병과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는 돼지소모성질환 근절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지금은 종식됐지만 올 겨울철 재발 가능성이 있는 가축질병과 관련해 정보 수집, 공유, 사전 차단방역 등의 선제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연구소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8개월간을 특별방역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하고, 신고체제 강화 및 정밀검사 유지를 통한 예방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 실시할 결핵병 거래가축검사 의무화에 대해서도 결핵병이 조기 근절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검사 협조를 당부했으며, 소 브루셀라병과 관련, OIE 청정국 지위조건을 위해 모니터링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실시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역예찰협의회를 통해 가축질병에 대한 전파방지, 근절방안, 청정화 유지를 위해 지역별, 단체별 의견을 적극 수렴함은 물론, 방역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축산위생연구소 임병규 소장은 “가축방역은 자율방역만이 질병 근절의 최선의 방법”이라며, “도에서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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