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지난 6월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8개소에 대해 ‘지역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100일간의 ‘서울시 도시재생 후보지 아이디어캠프’ 결과에 대하여 대시민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후보지역 ‘아이디어 캠프’는 지난 6월2일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3개월간 후보지역의 추진주체가 모여 지역의 비전 및 목표를 선정하고, 핵심사업을 발굴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지역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아이디어 캠프’는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이전, 활성화의 필요성과 공감대 형성, 지역의 추진의지 및 참여 동력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이번 아이디어 캠프에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지역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캠프는 2Track(지역 아이디어 캠프와 통합 아이디어 캠프)으로 진행됐다.

총 100여회 이상 진행된 ‘지역 아이디어 캠프’에서는 자치구의 주도하에 서울시 주관부서, 전문컨설턴트, 지역사회, 시민공모당선자가 참여하여 지역의 문제를 공유하고 활성화방안을 구체화했고, 3주마다 진행된 ‘통합 아이디어 캠프’에서는 지역 아이디어 캠프에서 논의된 결과를 후보지역간 공유하며 지역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분야별 전문 컨설팅단의 자문과 토론을 통해 계획안을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참고로 시민아이디어 공모는 지난 6월, 1달여간 지역주민과 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공모했으며, 22: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10작품이 선정된바 있다.

특히, 서울시에서 진행된 통합 아이디어 캠프는 세계적인 지역사회 기구인 ICA의 ToP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기반으로, Singapore의 대표적 주민참여 프로그램 OSC의 Core facilitator가 프로그램 전체 설계 및 운영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거버넌스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이러한 거버넌스 구축 전과정을 홈페이지(http://www.seoulforum.net/)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사업의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지역간 선의의 경쟁관계를 유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는 반응형 웹버전으로 구축되어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7월 오픈이후 일평균 100여명 이상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전체접속자 : 9.27일 기준 7,736명)

더욱이, 메뉴구성 측면에서 지역별 아이디어 캠프 진행현황을 볼 수 있는 지역별 메뉴와 통합 아이디어캠프의 생생한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영상, 자료를 포함한 통합 아이디어 캠프 메뉴 등을 분리하여 보기 쉽게 구성하였다.

전국 최초로 진행된 활성화지역 지정 이전,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에 참여한 다양한 주체는 아이디어 캠프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의 방향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아이디어 캠프의 전과정을 참여한 동대문구 김만호 도시계획과장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공모, 지역 및 통합아이디어캠프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 거버넌스 구축’ 과정을 통해 도시재생 추진을 위한 역량 강화의 계기가 됐다”며, “지역상인, 주민, 전문가 및 대학생 등 다양한 주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서울시 주관부서와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40여차례 이상 직접 주민들을 만나며 지역 아이디어 캠프를 주도했던 성동구 도시재생과 차현희 주무관은 "주민,상인이 함께 모여 지역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미래의 마장동을 즐겁게 상상했던 3개월간의 아이디어캠프를 통해 우리의 마장 도시재생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실제 사업 추진 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통합 아이디어 캠프 전과정을 총괄하며, 각 지역별 거버넌스 구축상황과 계획안의 구체화를 지원했던 5인의 전문 컨설팅단 단장인 성균관대학교 김도년 교수는 “이번 아이디어 캠프는 서울시의 재생정책 수립과정에 대한 실험적인 시도였으며, 다른 지역을 보며 서로가 서로에게 학습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 특히,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와 상호작용은 기존의 도시계획 틀을 깨고, 도시재생의 미래방향을 선 경험한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반면,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사업은 도시재생 특별법에 의한 경제기반형, 중심시가지형 활성화지역에 해당하며, 현재 후보지역 거버넌스 구축사업으로 진행된 ‘아이디어 캠프’가 9/28(수) 4차 통합 아이디어 캠프로 막을 내린다. 아이디어캠프를 통해 발굴된 소규모 재생사업은 오는 10월부터 각 지역별로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

소규모 재생사업에 대한 선정은 28(수) 14시, 시청사 1층 로비에서 4차 아이디어캠프를 통해 발표되며, 이날 그간의 지역 및 통합 아이디어캠프의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4차 아이디어캠프 이후, 오는 금요일까지 시청사 1층에서 모든 시민이 볼 수 있도록 전시될 것이다.

도시재생 후보지는 소규모 재생사업을 포함하여, 연말까지 진행되는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의 결과를 반영하고, 사업 실현가능성, 추진주체의 역량 등을 종합평가하여 ‘17년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경제기반형과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 서울시가 4~5년에 걸쳐 최대 총 200억~500억 원을 마중물 사업비로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참여 기반과 공감대가 부족한 상황에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지정돼 사업이 일부 더디게 진행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금번 ‘도시재생 후보지 거버넌스 구축사업’은 활성화지역 지정이전, 지역의 재생의 필요성과 추진주체의 역량과 참여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충분한 준비기간과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지역재생에 대한 전반적인 공감대 형성은 사람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추진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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