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신(新)기후변화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컨퍼런스가 21일 제주도에서 개최됐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에 따르면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UN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1)에서 채택된 파리협정 이후의 새로운 기후변화체제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래부의 후원으로 고려대학교(그린스쿨), KIST, 제주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중국, 일본 등 7개국의 기후변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파리협정은 유엔기후변화 195개 회원국 모두에게 탄소 배출 감축 의무를 부여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체제로, 11월 4일부터 공식 발효되면 비준을 하지 않은 국가들도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161개 국가가 2020년 이후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으며, 특히 한국은 2030년 배출 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37% 감축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이러한 변화에 따른 세계 각국의 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정책적 대응방안을 공유해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베트남 환경부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정책과 몽골 에너지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그리고 일본의 재생에너지 연구소는 일본의 태양광 발전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은 제주발전연구원에서 2030년까지 ‘카본프리아일랜드 (Carbon-free Island)’ 선언을 한 제주도의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린스쿨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특별 세션을 구성해 그간의 에너지·환경 분야의 학·연(고려대-KIST) 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미래부는 2012년부터 그린스쿨 지원 사업을 통해 에너지·환경 기술 및 정책분야의 학·연 협력 연구와 이를 통한 융합인재를 육성해왔다.

그린스쿨은 환경·에너지 분야의 세계 TOP 저널(IF 분야별 상위 10%)논문, SCI급 논문, 국내·외 특허 출원 등 우수 연구 성과를 창출했으며 석·박사급 인력을 배출한 성과를 발표하게 된다.

미래부 배재웅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앞으로 다가올 신(新)기후변화체제에 대한 국제적 동향과 각국의 대응방안을 서로 공유하게 됨으로써 관심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이 증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