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이태원(梨泰院)과 삼각지(三角地), 용산로(龍山路)에 걸쳐 있는 주한미군의 주요 군사시설 지역. 총 348만 4,800㎡에 이른다.

용산이 외세의 군기지로 사용된 것은 역사가 깊다. 고려말 한반도를 침입한 몽고군이 용산에 병참기지를 두었고, 임진왜란때 일본군이 주둔했으며 1904년 러일전쟁을 앞두고 일본군이 병영을 지었다가 한일의정서를 내세워300만평을 헐값에 강제수용했다.

▲ 지난 2011년 마련된 용산공원 종합구상도.
그중 115만평만 군용지로 사용 하던 것이 해방이후 미군이 한미연합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를 창설하면서 80만평을 실질적으로 관할 해 왔다.

주변에 국방부와 국방부조달본부 등 국군의 주요시설도 있으며, 미군 당국이 '더 유에스 용산 콤파운드'라고 부르는 이곳은 크게 '메인 포스트' '사우스 포스트' '캠프 코이어'의 3개 지역으로 나뉘는데, 면적은 304만 6,000㎡이다. 국방부 등 인접한 국군시설 43만 9,000㎡까지 합치면 모두 348만 4,800㎡에 이른다.

이 넓은 땅이 서울시 한가운데에 있으므로써 지역발전은 물론 강북과 강남을 잇는 교통소통에도 큰 장애요소가 됐다.

때문에 '용산 계획'이 추진돼 1988년 8월 한·미 양국 정부는 군사시설 이전 원칙에 합의했다.

서울시는 남북과 동서를 관통하는 도로의 개설과 공원화 도시계획을 추진해 1992년 11월 주한미군사령부의 골프장으로 쓰이던 부지 29만 7520㎡에 용산가족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인근에 있던 육군본부는 1989년 대전광역시 근교의 계룡대로 이전했으며, 1993년 이후 이전협상이 중단되었다가 2004년 7월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에서 타결됐다.

이에 따르면 용산에 있던 미군기지는 2008년 12월31일까지 경기도 평택시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평택 미군기지 완공이 늦어지면서 이전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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