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엔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 5일 더플라자 호텔서 개최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과 함께 토양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16년 세계 토양의 날’ 기념식을 5일 개최한다.

유엔은 2013년에 토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을 ‘세계 토양의 해’로, 매년 12월 5일을 ‘세계 토양의 날’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토양전문가,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미래가 토양을 만났을 때’를 올해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올해 슬로건은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미래의 토양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 밝은 미래를 꿈꾸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토양환경보전을 위해 기여한 남경필 서울대 교수,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 등 5명이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환경분야 해외 전문가와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유명 인사가 토양을 기후변화, 에너지, 의류, 식량, 주거 등의 주제로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토양보전을 위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토양사랑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이 토크 콘서트에는 ‘세계 토양의 날’의 지정을 유엔에 발의한 오스트리아의 빈프리드 블룸(Winfried Blum) 교수가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블룸 교수는 인구증가, 기후변화, 도시화 확대 등으로 토양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다양한 요인에 따라 토양환경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호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힐(Robert Hill) 호주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 의장은 ‘기후변화와 토양’을 주제로 탄소 배출량 감소를 통한 토양보전과 지속가능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우 박진희씨는 ‘의류와 토양’을 주제로 평소 생활에서 토양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작은 생활습관 실천을 소개하는 등 토양의 중요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 김지연 토양지하수과장은 “토양이 건강해야만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며 “이번 세계토양의 날에 토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할 뿐만 아니라, 토양보전을 위해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작은 일, 손쉬운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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