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 ‘물 통합관리’ 4개 분야 30개 사업을 선정, 총 6261억원을 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물 통합관리는 부서별로 산재한 물 관련 업무를 일원화 하고, 통합과 조정, 공유토록 함으로써 효율적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다.

도는 지난해 물 통합관리본부 운영 규정(충청남도 훈령제1279호)을 제정, 본부장을 기존 환경국장에서 도지사로 격상시키는 등 물 통합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분야별 사업 및 예산은 △생활하수 처리율 제고를 통한 수질오염예방(하수도) 6개 사업에 2667억원 △맑고 깨끗한 하천수 관리(하천) 11개 사업 2031억원 △농업용수원 관리강화를 통한 안정적 용수공급(호소) 7개 사업 808억원 △먹는 물 안정적 공급을 통한 삶의 질 향상(상수도) 6개 사업에 755억원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생활하수(하수도) 처리 분야는 △공공하수처리시설 21개소 1009억원 △하수관거 정비 22개소 872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43개소 531억원 △면단위 마을 하수처리 시설 설치 5개소 144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 3개소 76억원 △분뇨처리시설 설치 3개소 35억원 등이다.

또 하천 관리 분야에서는 △하천 정비사업 1010억원 △소하천 정비 618억원 △자연 순환형 가축분뇨 처리 시스템 구축 151억원△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 설치 51억원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9개 시·군에 6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이와 함께 △수질오염 배출 사업장 지도점검과 △가축분뇨 배출시설 지도점검 △하천 수질 측정망 운영 사업 등은 별도의 예산 없이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하천 오염 부하량 저감 및 친환경 생태하천을 조성, 2020년까지 도내 주요하천 수질을 ‘Ⅱ등급’이내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농업용수원 수질 개선 등을 위한 호소 분야 사업 및 투입 예산은 △대형담수호 수질 개선 210억원 △수변지역 산림 녹색댐 226억원 △농업용 저수지 수질 개선 44억원 △농업 환경부하 경감 사업에 328억원 등이다.

이밖에 먹는 물(상수도) 관리를 위한 사업으로는 △농어촌·도서지역 지방 상수도 확충 22지구 514억원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146개소 134억원 △농촌 농업·생활용수 개발 40지구 96억원 △상수원 보호구역 주민 지원 4개 지구 8억원 등을 투입, 식수난 해소와 지하수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한다.

도는 지난해에도 △하수도 7개 사업 2천167억원 △하천 11개 사업 1천670억원 △상수도 8개 사업 630억원 △호소 7개 사업 358억원을 집행, 주요 하천 및 호소의 수질개선 효과 등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도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대학 교수와 환경 전문가 등 자문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 통합관리 실천계획 보고회를 갖고, 지난해 평가와 올 추진계획 보고, 물 관리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우리나라는 이미 물 부족 국가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5년이면 전 세계 인구 절반이 물 부족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며 “물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물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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