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가로수들이 새해도 되기 전에 색색 옷을 입고 멋을 뽐내고 있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27일 ‘가로수 특화거리 시범 조성 사업’을 통해 산본성당사거리부터 백두한양아파트 후문 삼거리까지 440m 구간의 가로수 76그루에 다양한 색상의 니트 옷을 입혔다.

이 사업을 위해 군포시는 해당 구간 인근 거주 지역주민과 예술가들의 도움을 받아 재활용 의류를 활용해 색색 옷을 제작, 가로수를 니팅 아트(Knitting Art) 작품으로 꾸몄다.

 
군포시 홍유진 공원녹지과장은 “별도의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이번 사업은 가로수 병충해 관리에 도움이 되며, 지역주민들에게 이색 볼거리도 제공해 효과가 무척 좋다”며 “반응이 좋으면 다음 동절기에는 다른 지역의 가로수에도 옷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현 군포시 도시계획위원인 김혜란 씨 등 5명의 공방작가와 7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여한 모범적인 민관 협력사업 사례다.

군포시는 내년 2월 말까지 니팅 아트 작품을 유지할 예정이며, 기타 더 자세한 사업 정보는 공원녹지과에 문의(031-390-888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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