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17 나라꽃 무궁화 6대 정책’ 수립

무궁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수원시가 ‘2017 나라꽃 무궁화 6대 정책’을 수립해 무궁화 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간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무궁화 6대 정책은 △무궁화 양묘장 확대 운영 △전국 무궁화 축제 개최 △나라꽃 무궁화 특화도시 추진 △무궁화 시민단체 육성 △무궁화 포럼 개최 △무궁화 진흥계획 수립 등이다.

먼저 무궁화 양묘장을 2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2014년 하광교동 일대에 5200㎡ 규모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했던 수원시는 지난 5일 고색동 일대에 1만 3233㎡ 규모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양묘장에서 키운 무궁화를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학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8월에는 인계동 효행 공원 일대에서 ‘제27회 무궁화 전국 축제’를 개최한다. 시민단체와 함께 무궁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무궁화 나무 갖기 운동도 전개한다.

 
수원시는 무궁화 특화도시 추진 방안을 연구해 무궁화 사업을 보다 역동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무궁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며 수원시를 ‘무궁화 메카 도시’로 선포할 예정이다.

무궁화 사업은 시민들이 주체가 돼 추진된다. ‘무궁화 시민단체’를 육성해 무궁화 사업을 시민이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무궁화동산을 견학하고, 무궁화 생태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무궁화 전문가·애호가 시민 단체 등이 참여하는 ‘무궁화 포럼, 학술대회’도 개최해 무궁화의 우수성과 학술 가치를 널리 알린다. 또 무궁화 관련법(조례)을 제정할 때 우선으로 무궁화 진흥 계획을 수립해 무궁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매년 ‘전국 무궁화 축제’ 지역 축제(2016년은 중앙 축제)를 열고, 무궁화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무궁화 홍보·보급에 관심을 쏟아왔다. 서둔로, 청소년문화공원 등 수원시 곳곳에 무궁화 가로수 길, 무궁화동산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무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2014년에는 하광교동에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했고, 2015년 6월에는 무궁화 확산을 위한 ‘수원시 무궁화 명품도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지난해 4월에는 보훈원에 2400㎡ 규모 무궁화동산을 조성했다.

8월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무궁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제26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기간에 ‘제1회 전국 무궁화 사진 콘테스트’를 열어 시민들이 무궁화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무궁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무궁화 보급 사업을 담은 책자 「수원 愛(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무궁화 관련 상을 연이어 받는 경사가 있었다. 청소년문화공원 무궁화동산이 산림청이 주관한 ‘제3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 전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염태영 수원시장은 (사)대한무궁화중앙회가 주최한 ‘2016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에서 자치행정부문 대상을 받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2017 나라꽃 무궁화 정책을 기반으로 무궁화 사업을 진행해 ‘시민과 함께하는 무궁화 메카도시’를 만들겠다”면서 “무궁화가 일상 속 꽃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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