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는 다행히 조류인플루엔자(AI)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불광천에서 야생조류 폐사체 3마리가 잇달아 발견돼 주민안전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은평구는 폐사체 AI 감염 검사 기간이 일주일 소요됨에 따라 검사기간 중 인체감염 및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돼 야생조류 폐사체 발생지역 구간에 출입을 통제했다.

아울러 매일 불광천 전 지역에 집중 소독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 직원에 대한 AI 교육을 실시하고 신고 접수시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시민신고 행동매뉴얼을 배포했다.

현재까지 은평구에서 발견 된 야생조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 은평구 관계자들이 불광천에 대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은평구는 포천시 고양이가 AI에 걸린 야생 조류를 생으로 먹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인체 감염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양이 폐사체에 대해 AI 검사를 실시하고, 어린이·청소년 AI 예방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있다.

폐사체 신고가 접수되면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출동해 신속히 수거하고 주변 소독을 실시하게 된다.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개는 AI 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반려동물이 산책하면서 야생조류 폐사체와 접촉한 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시민안전을 위해 ‘철새도래지, 축산시설 방문 자제, 외출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은평구는 그 동안 소규모 사육 가구에 방역 용품을 지원하고 전담 공무원이 매일 전화·현장 예찰한 결과 현재 특이 사항이 없으나, 발굴되지 않은 사육 가구가 있을 수 있기에 주민센터에 전수조사를 실시해 신규 사육가구를 발굴하고 사육제한요청,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불량 계란이 유통되는 것을 막고자 계란 도매상 및 중간 유통업자에 대한 유통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금류 축산물 취급 영업장에 대해서도 유통기한 경과 제품 판매, 미포장 유통 등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히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AI 발생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당분간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가급적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며 외출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을 지키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