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향후 5년 간 25억 원을 투입하여 2021년까지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개량 연구를 추진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연구사업에는 ILC 코리아,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 제주유자망선주협의회 등 3개 기관이 협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 생분해성 어구 성능향상을 위한 고성능 수지개발 연구 △ 생산원가 절감 연구 △ 폐어구 재활용 방안 연구 등을 수행한다.

버려진 나일론 폐어구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ghost fishing) 피해 규모는 연간 3천7백억 원에 달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수부는 2004년부터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 개발 및 보급사업을 추진해 왔다.

▲ 개발된 생분해성 꽃게 통발(좌)과 대게 자망(우).
그러나 생분해성 어구의 소재인 수지의 유연성이 부족해 어획 효율이 낮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으며, 가격 또한 일반 어구에 비해 2~3배 비싸 정책 수요자인 어민들이 어구 구입에 부담을 느껴 왔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수지보다 유연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하여 어획 효율은 높이고, 가격은 더 낮은 개량 어구를 개발하여 앞으로 더 많은 어민들이 친환경 어구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 박신철 어업정책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 생분해성 어구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친환경 어구를 사용을 통해 어민의 생활공간인 우리의 연근해를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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