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만일의 봄 가뭄에 대비해 다목적댐 용수비축을 강화하고, 가뭄 현황 및 전망을 분석해 가뭄 예·경보를 실시하는 등 생활용수·공업용수 공급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기상청 강수전망(2017.1.23.)에 따르면 2월(평년:35.5㎜)과 3월(평년:56.4㎜)에는 평년보다 적겠으나, 4월(평년:78.5㎜)에는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작년 전국 다목적댐 유역에 내린 평균 강수량은 1,193.3㎜로, 예년과 비교하면 95% 수준이고, 작년 홍수기 이후부터는 871㎜로 예년의 92% 수준 (2015년 평균 강수량은 846.2mm, 예년의 66.6% 수준)이다.

아울러 1월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28.4㎜로 예년의 71% 수준(2017.2.20. 기준)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이후 강수량은 계속 부족한 상태지만, 그간 선제적인 댐 운영·관리로 2월 21일 기준 전국의 다목적댐 저수량은 62억 1천만㎥으로 예년의 111%, 작년의 11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생활·공업용수는 전 다목적댐에서 정상 공급 중이다.

▲ 전국 다목적댐 수위 및 저수현황.
수도권의 생활·공업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는 한강수계 다목적댐(소양·충주·횡성댐)의 경우, 가뭄이 극심했던 2015년에는 제한급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현재 총 저수율은 46%로 (2015.2년 37.2%) 예년 이상의 수준(예년의 103%)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홍수기(6월 21일)까지 비가 오지 않는 최악의 기상학적 가뭄에 대비해 발전댐 연계 운영도 지속하고 있어, 올해 홍수기까지 비가 오지 않더라도 수도권 주민의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충남서부지역 8개 지자체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2015년 강수량 1,022㎜(예년의 72%), 2016년 강수량은 1,087㎜(예년의 78%)로 강수량이 계속해서 크게 부족해 현재 댐의 저수율이 예년 대비 42%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015년에는 생활·공업용수의 감량을 실시하는 ‘심각’단계까지 이르렀었지만, 보령댐 도수로 건설, 생활·공업용수 사용량 감량, 급수체계조정, 절수지원제 도입, 누수저감사업 등을 통해 정상단계를 회복했으나, 2016년 홍수기 이후 부족한 강수량으로 인해 2017년 2월 21일 현재 ‘주의’ 단계로 관리 중이다.

만약 강수량 부족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경우, 3월 중 ’경계‘단계 진입이 예상되지만, 2017년.2월의 댐 유입량(110만㎥)은 예년(150만㎥)의 73% 수준으로 20년 갈수 빈도에 해당된다.

현재는 보령댐 도수로가 통수(2016. 2.) 되었고 운영기준이 마련돼 있으며, 운영기준에 따라 ’경계‘ 단계 도달 시 즉각 가동을 하기 위해 모든 시설 점검이 완료된 상태로, 2015년보다 저수율이 낮은 상황에서도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또한, 보령댐 저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 시 급수체계조정을 통해 보령댐 공급량의 일부를 인근 댐에서 대체 공급(일 최대 3만 1천㎥)하는 급수체계조정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추진할 계획이므로, 2015년과 같은 생활·공업용수 부족(보령댐 고갈까지 우려되었던 상황)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강수량 부족이 홍수기 이후에도 계속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해당 지역에서는 물 절약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충남서부지역 물부족에 대한 중장기 대책으로 대청Ⅲ단계 광역상수도사업 및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홍수기 전까지 다목적댐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봄 가뭄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목적댐 운영을 실수요량 공급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라며 “국민들도 앞으로 발표되는 가뭄 예·경보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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