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하천분야 이용 활성화 위한 세미나 개최…“‘국가명품기술’로 육성”

국토부가 드론을 활용한 하천 모니터링 기술의 활성화는 물론, 세계 시장 선점까지 두마리 토끼몰이에 나섰다.

26일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에 따르면 드론을 활용한 하천측량은 항공측량 대비 기상 영향에 대한 제약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선형형태인 하천구역을 따라 측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라는 강점이 있다.

특히 기존 항공측량은 기상요건(연간 50일 전후 가능) 제약으로 원하는 시기에 촬영할 수 없으나, 드론측량은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이후에 바로 촬영해 복구 및 보상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기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드론의 활성화와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드론의 하천 분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2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부와 국회 박덕흠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수자원학회, 한국하천협회, 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국토정보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학계, 산업계, 지자체 관계자 및 드론 관련업체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천 분야의 드론 도입 및 정책 방향에 관한 국토교통부 발표와 드론을 이용한 하천 조사방안과 하천측량 전문 드론의 개발방안에 대한 학계 및 업계의 발표가 진행된다.

드론활용 하천측량 기본계획, 해외진출 및 제도개선 방안 등 하천분야 드론 정책방향, 하천관리용 드론개발 기술현황, 국내외 시장전망에 대한 6개의 주제발표와 하천 및 드론 관련 관·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패널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 모습.
국토부에서는 작년에 실시한 드론경진대회를 통해 하천을 측량하고 하천의 물길 종·횡단면의 형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했으며, 드론 활용의 타당성 및 효용성을 검증했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 활용 기술 및 관련 제도를 정비해 세계 최초로 하천 분야에 드론을 도입할 예정이다.

2016년 현재 세계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은 1,273억 달러로 추정되며, 그 중 사회기반시설 모니터링 분야로 활용되는 규모는 452억 달러로 35%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무인기 시장은 현재 1억 5천 달러이나, 2025년에는 3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정부는 공공서비스 및 기술 개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세계 드론 서비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시기이다.

국토부는 초기 단계에서는 드론 관련 제도 및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벌여 민간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국토부는 대표적인 드론활용 공공서비스의 하나로 하천분야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드론활용 하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하천관리용 전문드론 제작, 하천측량을 위한 드론 S/W개발에 대한 민간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경진대회도 4월 중에 개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천 분야 드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 일본, 호주, 태국 등 아세아 권역의 주요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9월에 개최할 것이며, 하천 분야 드론 서비스 기술이 앞으로 ‘국가명품기술’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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