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2017 생활폐기물 감량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전년 대비 10% 생활폐기물 감량에 나선다.

13일 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은평구는 수도권매립지, 양주권자원회수시설, 은평환경플랜트 등을 통해 총 48,934톤의 쓰레기를 처리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0% 줄어든 44,086톤의 쓰레기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 생활폐기물 감량화 추진계획에서 은평구가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이다.

지난해 수거된 종량제봉투를 성상분석한 결과, 장소를 막론하고 종이·비닐·음식물·병·캔 등이 혼합돼 있었으며 이 중 종이(45.9%)와 비닐(19.0%)이 전체의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평구는 종량제봉투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사업장·공공기관에서 혼합배출 위반 사례를 집중 관리하고 분리배출이 미흡한 종량제봉투는 수거를 거부하는 한편, 전문단속 인력을 활용해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 은평구 직원들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혼합배출에 대한 제도적인 제재과 함께 은평구는 단독 및 다세대 주택가에 재활용정거장을 설치, 어르신 자원관리사를 모집해 관리하며 10가구 이상 도시형 생활주택에 재활용품 수거함을 대여해주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분리배출 할 수 있게 유도하는 등 종량제쓰레기봉투 속 자원의 재활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는 장바구니 준비, 비닐봉투 거절, 비닐봉투 절반 사용하기 등을 통해 1회용 비닐봉투 줄이기를 생활화하고 반상회, 캠페인, 전광판 등을 통하여 비닐봉투 분리배출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PC방, 찜질방, 영화관, 장례식장, 오피스텔, 고시원의 6대 사업장을 중심으로 분리배출 실천 매뉴얼을 적극 홍보하기로 하였다.

은평구내 66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보동영상을 상영하고 종량제쓰레기봉투 속 혼합 실태를 체험해보는 성상체험 기회를 마련해 재활용에 관심이 낮은 학생들로 하여금 재활용 분리배출을 생활화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다회용컵 사용 및 재활용품 품목별 분리배출을 생활지침으로 내려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생활쓰레기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 구도 철저한 분리배출을 통해 생활쓰레기를 줄여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비용절감 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하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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