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산운마을을 관통하는 왕복 6차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7호선 우회도로에 길이 446m의 방음터널과 벽이 설치·완료됐다.

성남시는 최근 1년 7개월간(2015.7.20~2017.2.24)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해 이곳 도로에 소음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2월 24일 자로 준공 검사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운중동 두밀지하차도부터 생태터널 구간까지 터널형(길이 386m)과 직립형(길이 60m) 방음 시설이 8m 높이로 세워졌다.

▲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산운마을을 관통하는 왕복 6차로에 설치된 길이 446m의 방음터널과 벽.
소음저감 시설 설치 이후 산운마을 도로의 주간 평균 소음은 기존 66.3㏈에서 65.4㏈로, 야간 평균 소음은 62.4㏈에서 57.1㏈로 각각 떨어졌다.

그동안 국지도 57호선 우회도로 인근에 사는 산운마을 주민들은 자동차 소음으로 고통을 겪어왔다.

도로와 산운마을은 40m가량 떨어져 있고, 높이 7∼8m의 방음벽이 13단지 사이에 있지만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분진은 33∼35층 고층 아파트로 전달돼 2009년 준공 당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방음 터널과 방음벽 설치로 도로 인접 지역 주민들은 8년 만에 숙원을 풀게 됐다.

주변 단지 또한 쾌적함 속 정온한 주거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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