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20시 30분, 서울시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불이 꺼진다. 전세계가 저녁 8시30분부터 9시 30분까지 60분 동안 불을 끄는 세계적인 환경 운동 캠페인 '지구촌 전등끄기(Earth Hour)'행사이다.

어스아워는 지난 2007년 WWF(세계자연기금) 주최로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를 비롯해 178개국 12,700여 곳의 랜드마크가 소등했고, 전 세계 SNS를 통해 2억 6천만 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지구촌 전등끄기'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구촌 전등끄기'한국 주관단체(WWF-Kore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전폭적인 후원과 대시민 켐페인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홍보영상물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지구촌 불끄기 행사에 참여해주길 호소하고 있다.

이 영상물은 WWF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16일부터 홍보되고 있다.

▲ 2017 Earth Hour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포스터.
서울시는 에너지절약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매달 22일 1시간 동안 소등하는 ‘행복한 불끄기’를 실시하고 있는데, 매년 3월은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과 같은 날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행복한 불끄기 행사를 25일 '지구촌 전등끄기'와 함께 실시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조명을 소등함으로써 발생하는 생활 불편을 최소화 해 불끄기 행사가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시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수참여(1시간 소등), 참여유도(30분 소등), 자율참여(10분 이상 소등)의 3단계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시설인 서울남산타워와 63빌딩, 숭례문과 흥인지문 등 문화재와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와 자치구를 포함한 유관기관과 공공청사 599개소에서 일제히 실내외 및 경관조명 소등을 실시하고,

10층 이상 대형건물 및 백화점, 대형쇼핑몰 및 호텔은 30분간 외등소등을,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대해서는 30분간의 실내외 조명을 소등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 외 일반주택과 아파트, 소규모상가 등은 10분이상 자율 참여토록 하여 국제적인 환경보호 글로벌캠페인  '지구촌 전등끄기'에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지구촌 전등끄기는 작은 실천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캠페인이다”며,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절약이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시민여러분께서 지구촌 전등끄기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