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국립해양박물관 인천 건립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수도권 2,500만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시는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시민소통네트워크와 학부모 단체인 인천녹색어머니연합회를 주축으로 해양박물관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을 비롯한 10개 군․구 등 유관기관·단체의 협조를 받아 서명운동과 함께 학교대상 방문 의향서 접수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함께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이달 27일부터 시작해 4월 22일까지 27일간 진행된다. 인천시청, 군·구청 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센터에 서명부를 비치하여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서명운동 코너(http://www.incheon.go.kr/app/signBoard)를 개설하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한다.

인천시는 해양박물관이 수도권 2,500만 주민을 위한 시설인 만큼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도 서명운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지역 주요 도심에서 가두서명을 실시하고, SNS를 적극 활용해 온라인 서명운동의 참여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서명운동과 함께 학교를 대상으로는 방문의향서를 접수 받는다. 방문의향서는 해양박물관의 위치, 규모, 전시 콘텐츠 등 기본구상을 설명하고, 해양박물관이 개관할 경우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을 올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묻는 것이다.

인천시는 수도권 인근에 해양관련 교육과 체험시설이 전무하고, 많은 시민들이 수도권에 만족도 높은 체험학습시설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만큼 긍정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문 의향서 작성을 비롯해서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홍보는 인천녹색어머니연합회(회장 이은주)가 주도한다.

지난 6일 개최된 회장단 간담회에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녹색어머니연합회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교별로 담당자를 지정하고, 직접 방문하여 방문의향서 작성, 가정통신문 발송 등 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양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명운동과 방문의향서 접수결과를 바탕으로 5월 초에 해양수산부 및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사업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올 하반기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이 인정되면, 정부예산에 반영돼 기본계획 수립, 설계 및 공사를 거쳐 2024년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국비 1,315억을 투입해 연면적 22,588㎡(4층) 규모로 해양역사와 해양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 교육, 체험할 수 있는 해양박물관을 건립해 우리 국민의 해양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한편 “21세기 수도권 해양교육 거점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시 관계자는 “해양박물관이 인천에 개관하면 수도권 2,500만 주민들에 대한 해양문화 확산과 재조명은 물론 수도권 현장학습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및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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