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본격적인 우기를 대비해 19일(수) 민관합동으로 응암동 신사오거리에 위치한 녹번천 하수박스를 점검했다.

이날 오후 김우영 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들과 은평구 자율방재단(단장 문창식)은 가슴장화를 착용한 채 직접 녹번천 하수박스 내부를 둘러보며 20여 분간 시설물을 점검하고 구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구청장 취임 직후 일어난 수해 등 응암동 일대는 원래 전통적으로 물난리에 취약한 구간이었지만 하수구 교체 등의 지속적인 보수공사를 통해 수해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었고 올해도 모든 구민이 안전하길 바란다”며 현장점검 취지를 밝히고 자율방재단을 격려했다.

한편, 녹번천은 구기터널을 기점으로 진흥로를 따라 역촌동 불광천으로 합쳐지는 한강의 제3지류다.

1980년대 복개공사를 통하여 폭 8.0~23.1m, 길이 3.2㎞ 구간이 콘크리트로 재정비 되었으며 눈·비나 가정집 오수를 모아 난지물재생센터로 흘려 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최근 3년은 마른 장마였지만 올해는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이전에 녹번천 하수박스를 점검해 우기의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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