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와 교통체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안전요건(최고속도 25km/h 미만, 총중량 30kg 미만의 페달보조방식)을 충족하는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를 통행할 수 있게 관련법이 개정돼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유형 및 가격대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지만,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7종의 전기자전거를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 편의성 및 안전성, 배터리 안전성, 차체 품질, 겉모양·구조 등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해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전기자전거의 1회 충전 후 주행 거리가 제품별로 최대 1.9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브레이크 레버가 반대로 장착돼 있고, 표시사항도 미흡했다.

1회 충전 후 주행 거리는 제품 간에 페달 보조 방식이 최대 약 1.9배, 스로틀 방식이 최대 약 1.6배 차이났다.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제품이 111km를 주행해 7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의 주행 거리는 60km로, 제품 간 최대 약 1.9배 차이를 보였다.

스로틀 방식 주행 거리에서는 ‘알톤스포츠(CITY)’ 제품이 42km를 주행해 5개 제품 중 가장 멀리 이동할 수 있었다. ‘게이트비젼(YUNBIKE C1)’ 제품은 27km 주행해 상대적으로 가장 짧아 제품 간 최대 약 1.6배 차이를 보였다.

▲ 페달보조방식 및 스로틀방식 주행거리 시험결과. 단위=km
‘게이트비젼(YUNBIKE C1)’, ‘삼천리자전거(24 팬텀 CITY, 26 팬텀 EX)’, ‘알톤스포츠(CITY)’,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등 5개 제품은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 기능을 모두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주행 속도, 거리, 시간 표시 기능이 없었고, ‘전자조달연구원(biro CLASSIC)’은 스로틀 잠금 기능이 없었다.

한편, 전기자전거는 안전 기준에 따라 앞 브레이크는 핸들의 왼쪽, 뒤 브레이크는 오른쪽에 배치하도록 되어 있다.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앞 · 뒤 브레이크 레버가 반대로 장착되어 있었다.

해당 업체는 브레이크 레버 위치를 수정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개별 통보하여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게이트비젼(YUNBIKE C1)’, ‘벨로스타(폴딩스타S)’, ‘앰아이피테크(APOLLO MARS M3)’ 등 3개 제품은 안전 확인과 안전 인증 번호, 제조년월, 판매자명, 모델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벨로스타(폴딩스타S)’는 배터리 용량을 잘 못 표기하기도 했다.

해당 3개 업체에서는 한국소비자원에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회신했다.

배터리 고온 변형, 과충전, 외부 합선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자전거 차체 피로 · 내구성, 제동 성능 등 품질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전기자전거의 자세한 가격·품질 비교 정보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비교공감’ 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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