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소득증대로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기대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한 노후생활이 중시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도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보고서를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가공 포함)한 식품’을 말한다. 일반식품과 달리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하여 기능성 원료를 인정한다.

건강기능식품은 미국(식이보충제), 유럽(식품보충제), 일본(보건기능식품), 중국(보건식품) 등 국가별로는 다른 개념과 제도에 의해 다양한 용어로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시장규모는 건강기능식품의 2015년도 국내 시장규모는 2조 3,291억원으로, ‘11년 1조 6,855억원 이후 연평균 8.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홍삼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출하액이 6,68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8.6%)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개별인정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
개별인정제품은 개별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인정받은 영업자만이 사용할 수 있는 개별인정된 원료(개별인정형 원료)를 사용한 제품으로, 품목별로 살펴보면 홍삼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출하액이 6,68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38.6%)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개별인정제품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의 2015년 수출액은 904억원이고, 수입액은 5,965억원으로 수출액의 약 6.6배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주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원산지를 포함한 주요 원재료(35.7%)이며, 다음으로 1회 분량 당 영양소 함유량(21.5%), 간편 포장(14.8%)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사용자는 본인을 제외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부모님을 위해 구입하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배우자를 위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자녀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도 각 20.4%, 18.2%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27.4%), 홍삼(19.4%),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13.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을 선물용으로 구입할 때에는 홍삼(35.9%), 비타민(22.0%) 제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1,179억 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7.3% 성장하여 2020년에는 1,6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건강기능식품(supplements) 시장 규모.
세계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으로 약 404억 달러 규모이며, 중국은 약 163억 달러, 일본은 약 109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은 지난 2015년부터 사업자가 식품의 기능을 입증하면 관련 사업자의 책임하에 건강효과를 제품 전면에 표기할 수 있는 ’기능성표시 식품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과 유사한 종전의 특정보건용도 식품의 경우 임상실험을 통해 정부의 허가를 받기까지 약 5년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됨에 따라 신청업체들이 대기업에 국한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기능성표시 식품시장 규모가 2015년 446억엔에서 2016년에는 1,483억엔으로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원료단계부터 제품화까지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 기능성 식품시장 육성을 위해 △기능성 농식품 자원 통합 DB 구축 등 원료·소재 단계의 기능성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전북 익산) 내에 위치한 기능성평가지원센터를 활용하여 원료 표준화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 기업의 기능성 제품개발을 위한 RD지원 및 임상실험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관은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질병예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 농산물 중 효능효과 면에서 우수한 것들 많다. 우리 농산물에서 유래한 기능성 소재에 대한 연구 및 제품개발 지원 등을 통해 새로운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을 활성화하고, 해외수출을 확대하는 등 식품산업분야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판매 현황, 소비특성 등에 대한 ‘정부3.0 맞춤형 정보’는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www.aTFIS.or.kr)에 게재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건강기능식품 시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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