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에 기생하는 멸구과 해충으로 크기는 2∼4mm 가량이다.

벼즙을 빨아먹고, 벼에 치명적인 줄무늬잎마름병을 퍼트려 심각한 피해를 주는 대표적 해충이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바이러스(Rice stripe virus; RSV)가 원인이 되는 병으로, 이 병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불가능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병은 이 처럼 치료제가 없고 확산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벼 에이즈'라 불리기도 한다.

줄무늬잎마름병에 걸린 벼는 잎에 노란색 줄무늬가 길게 생기고 비틀리거나 말리면서 이삭이 영글지 않는다.

▲ 애멸구(자료사진).
애멸구는 우리나라에서 년 5회 발생하며, 논 그루터기, 논둑, 밭둑 또는 제방 등의 화본과 잡초에서 월동을 한다.

애멸구는 대부분 국내에서 증식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009년 들어 충남·전라도·수도권 등 서해안 지역에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애멸구의 수치가 평년 대비 40배까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5월 하순~6월 초중순에 서해안에 나타나는 애멸구는 이 무렵 저기압 통과 시 중국에서 비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속히 방제하지 않으면 벼는 물론이고 보리·밀·옥수수·조·수수 등의 작물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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