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생태계 보전을 위해 세계적 석학들이 파주 임진각에 모인다.

경기도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국제환경 전문기구 ESP아시아사무소와 함께 파주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경기도의 생태계서비스 환경정책의지를 표방하는 첫 번째 국제행사로 ‘2017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태계서비스는 물, 공기 등 ‘생태계로부터 인간이 얻는 혜택’을 뜻하는 말로, 기후조절, 대기정화, 서식처 제공, 원자재 제공, 생태관광 등 4가지분야 22여 가지 서비스로 설명되고 있다.

이번 국제포럼은 지난해 9월 경기도와 ESP 양자간 DMZ 생태계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MOU를 체결한 후 개최되는 첫 국제행사로, ESP 루돌프 드 흐룻(Rudolf de Groot) 의장, 일본 UN대학교 사이토 오사무(齊藤 修) 교수, 중국과학원 리 펑(李锋)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2017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포스터.
포럼 첫째 날인 13일은 관계기관 간 사업 및 정보를 상호 교류하고 생태계서비스를 중심으로 동북아 접경지 관리를 위한 잠재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그룹별 토론 및 협력방안 제안서를 협의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에는 제3차 ESP아시아사무소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국외 집행위원과 아시아사무소 운영위원이 만나 ESP아시아사무소 활동에 대한 경과 보고, 금년도 12월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ESP세계총회기간 아시아포럼 계획, ESP아시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방안, ESP아시아 사무소 회원 확대방안과 향후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갖게 된다.

이어서 국제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둘째 날 포럼은 ‘생태계서비스 정책 및 자연자본관리’를 주제로 한 세션Ⅰ, ‘생태적 연결 및 접경지 협력’에 대한 세션 Ⅱ 등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션Ⅰ에서는 △생태계서비스 정책 국제 동향(Dr. Rudolf de Groot, ESP 의장, 바흐닝헨대학 교수), △동북아접경지 자연자원 관리 사례(리펑, 중국과학원)를, 세션 Ⅱ에서는 △접경지역의 생태연결방안 전략과 사례(사이토 오사무, 일본 UN대학교), △국제기구를 통한 남북 협력 사례(강택구 박사,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협력사업안에 대한 전체토론이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사전 신청을 받는 도민을 대상으로 파주와 연천지역 민통선 일원의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지난 5월부터 2차 전시중인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과 반구정 일원, 전곡리 선사유적지, 재인폭포, 고문리 협곡 등을 돌아보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이 국제적으로 권위와 전문성이 있는 ESP와의 협력강화는 물론, DMZ 일원의 생태계보전 및 지역발전 모델을 창출하고, 국제적 시각에서의 접경지 보전을 위한 의제와 남북협력 대비 국내외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 국제협력 추진기관들의 전문가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생성하는 ‘협력채널 구축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김동근 행정2부지사는 “이번 포럼이 생태계의 寶庫인 DMZ 중요성과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이를 함께 공유할 수 첫 번째 논의의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DMZ 생태계서비스 국제포럼이 동북아, 나아가 세계적으로 대표될만한 국제환경포럼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 DMZ홈페이지(http://dmz.gg.go.kr), 경기관광포털, SNS 등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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