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의 금호강변 자전거도로 단절구간이 안전하게 개보수된다.

또 광주 북구의 광주챔피언스필드 주변에 자전거횡단로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전국의 자전거도로 위험지역 15곳이 안전한 도로로 옷을 갈아입는다.

행정자치부는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2017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정비시범사업」대상지 15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 대구 북구 강북지역→금호강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대상지는 민간전문가의 서류심사, 현지실사 등을 거쳐 이뤄졌고 사고위험도, 사업후 사고예방효과, 자전거 통행량,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토대로 자전거 교통사고 예방사업 선정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공모에 신청한 38개 지역 중 최종 선정된 15개 지역은 행정자치부로부터 총 30억 원의 특별교부세와 사업설계 등 사업추진과정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자전거 이용시설 증가 및 자전거 보유대수 증가 등으로 자전거 교통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자전거도로 총 연장은 지난 2010년 13,037㎞에서 2015년 20,789㎞로 증가했으며, 자전거 보유 대수는 2010년 620만대에서 2015년 1,022만대로 늘었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2010년 11,259건에서 2015년 17,366건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교통사고(2010년 226,878건, 2015년 232,035건) 중 자전거 교통사고의 점유율도 2010년에 5.5%에서 2015년 7.5%로 늘어나고 있다.

행자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위험 자전거도로 정비를 촉진하고, 사업추진시 참고할 모범사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선정 단계에서 사고예방효과가 큰 지역을 선정하고, 사업추진과정에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 사업 후에는 사업의 사고예방 효과를 측정하여 홍보할 예정이다.

행자부 심덕섭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전거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 들기를 바란다.”라며 사업에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들은 사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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