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관측소가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주관하는 ‘100년 관측소(Centennial Observing Stations)’에 선정됐다.

14일 기상청(청장 고윤화)에 따르면 부산 관측소는 1904년, 서울 관측소는 1907년 설립돼 우리나라 기상관측의 역사를 보존하고 있다.

▲ 서울관측소(위)와 부산관측소(아래)의 현재 모습.
100년 관측소의 기준은 △100년 전 설립 △비활동 기간 10년 미만 △환경정보의 보존 △지속적인 자료품질관리 △관측자료 공개 등 세계기상기구(WMO)의 촘촘한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경우만 선정되는 것으로, 기상 분야의 유네스코(UNESCO) 문화재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 기상관측소는 13,000여 개소가 운영 중이며, 이중 60개소가 100년 관측소로 선정됐다.

이번 서울과 부산 관측소의 선정으로 우리나라는 아시아(중국 3개소, 일본 1개소)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0년 관측소를 보유한 국가로 거듭나게 됐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서울·부산 관측소의 100년 관측소의 선정은 우리나라 기상업무의 안정성, 신뢰성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균질한 고품질 관측 자료가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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