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수)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단계, 낙동강 창녕함안 지점에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에는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경계’단계가 발령된 강정고령보 인근에서는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 인근 지자체는 이를 홈페이지에도 게시하고, 발령지점인 강정고령보 인근에 현수막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이 발생사실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조치했다.

▲ 낙동강 조류경보제 운영결과(6.14 현재).
환경부는 녹조현상이 발생했지만 강정고령보와 창녕함안보 인근 취·정수장은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으며, 정수처리와 수질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에서는 지난 6월 7일 강정고령에서 조류경보가 처음 발령된 이후, 지속적인 더위와 가뭄으로 인해 강정고령, 창녕함안 등 낙동강 중·하류를 중심으로 녹조현상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구기상대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13일까지 누적강수량은 156.3mm로, 2013년~2016년 동기간 누적강수량 평균의 59.8%에 불과하다.

2015년에는 낙동강 창녕함안 지점에서 6월 2일에 첫 발령이 시작됐으며, 2016년은 창녕함안 구간에서 5월 31일부터 첫 발령이 시작됐다.

환경부 조석훈 수질관리과장은 “올 여름은 강수량, 일사량 등이 녹조관리에 아주 열악한 상황”이라며, “오염원 단속, 보 상시개방과 더불어, 지역별 취·정수장과 협조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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