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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심화, ‘식수’ 정말 괜찮나?달성보·강정고령보이어 구미보에도 조류경보…“남조류 폭발적 증가, 식수 위협”
김정문 기자  |  et1@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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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6  1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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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구미보에 15일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 8일 달성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 강정고령보의 조류경보는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발령된  데 이은 것이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이 처럼 녹조 현상이 심화되면서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고 있어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1,300만 영남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립환경과학원 낙동강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를 기해 구미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물환경연구소는 매주 월요일 구미보 상류 500m 지점에서 물을 떠 수질을 분석하고 있는데, 지난 5일과 12일 채수를 분석한 결과,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당 각각 1443개, 2만1709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자원공사의 회전식 수차가 돌아가지만, 녹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진=대구환경운동연합
남조류 세포 수와 클로로필-a 예측 농도(최초 발령 기준 35㎎/㎥)를 기준으로 수질예보(관심·주의·경계·심각)가 발령되는데, 남조류 세포 수가 ㎖당 1만 개를 초과할 경우 클로로필-a 예측 농도 값과 관계없이 ‘관심’ 단계가 내려진다.

지난 8일 달성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강정고령보에는 이달 7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14일엔 ‘경계’ 단계로 격상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에 식물성 플랑크톤인 남조류가 대량 증식, 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강정고령보의 경우 5월 29일 조사에서 ㎖당 3,813셀이 나왔지만 6월 5일 조사에서는 11,844셀로 3배 이상 폭증했다. 달성보 같은 경우는 무려 131,963셀로 조류경보 수준(1만 셀)을 10배 이상 넘어버렸다.

   
▲ 남조류 개체수. 자료=대구환경운동연합
남조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간질환을 일으키는 맹독성 물질을 내뿜는데다 끓여도 사라지지 않고, 녹조물로 농사지은 농작물, 어패류에까지 전이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위험성이 결코 적지 않는 독성물질이다.

이 때문에 낙동강에 녹조현상이 발생하면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1,300만 영남인들은 식수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대구환경운동연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에서는 고도정수처리를 하면 수돗물은 100% 안전하다는 앵무새소리를 지난 5년 연속 반복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고도정수처리 한다해도 학자에 따라서는 90~99%까지만 안전을 장담할 수 있다는 여러 견해가 있다. 만약 그 1%만이라도 처리가 되지 않고 수돗물에 들어간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정수과정에서 녹조나 유기물이 증가하면 정수약품이 증가하면서 ‘총트리할로메탄’이라는 유해정수부산물이 또 만들어진다"며 "수돗물이 안전하려면 원수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먼저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의 상시 개방 지시를 따라 전면 상시개방 했더라면 녹조의 창궐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녹조는 유속과 관계가 깊어 4대강 수문의 ‘찔금 개방’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지금이라도 4대강 수문 활짝 개방하고,  4대강을 흐르게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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