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수) 오전, 상시개방 중인 대구 달성군 소재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매곡 정수장 등을 방문, 녹조 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번 방문은 강정고령보 구간에서 유해 남조류가 증가해 조류경보 중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낙동강 녹조발생 상황과 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먹는 물 처리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 총리는 환경부차관에게 4대강 6개 보의 개방과 수질 등 모니터링 상황을 보고받고 정부의 녹조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으며,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매곡정수장 운영현황을 보고받고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한편, 낙동강 강정고령보는 지난 6월 1일부터 수문을 상시개방했고, 수질·수생태·농업용수·수변시설 등 분야별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강정고령보 구간에는 때 이른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6월 7일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최초 발령됐으며, 6월 14일부터 '경계'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녹조로 인한 먹는 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 시설 운영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합동으로 보 주변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집중 단속하는 등 녹조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이 총리는 "계단을 청소할 때 아래부터 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위에서 흘러내린 물 때문에 다시 더러워진다. 4대강 역시 4대강만 청소해선 아무 소용이 없고 4대강 지천, 실개천에서부터 깨끗하게 유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민간 주도로 생활하수 오염에 신경쓰는 활동을 펼쳐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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