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장관은 7(월) 베트남 하노이(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우웬 밍 꽝(Nguyen Minh Quang) 베트남 자연자원환경장관과 제9차 환경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환경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 측의 관심분야인 토양ㆍ지하수 정화사업에 대한 협력 증진을 위해 양국 환경부간 '베트남 토양ㆍ지하수 정화 및 법률체계개선' 이행협약서(IA)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베트남 토양정화사업 수행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토양오염정화 시범사업 마스터플랜 수립과 세미나 공동개최 등 토양정화사업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영숙 장관은 베트남 우웬 밍 꽝(Nguyen Minh Quang) 장관에게 베트남 환경부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누에-다이강, 동나이강 수질자동모니터링시스템구축사업”(총 사업비 5천만$)에 한국에서 4대강 수질원격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환경공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지난 8차 회담(‘11.4, 서울)에서 합의된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대응 협력', '환경산업․기술 및 환경기초시설 설치협력', '환경인력양성 협력 확대' 등 3개 사업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성과평가와 함께 향후협력 지속방안에 대하여도 논의했다.

한편, 유 장관은 우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예방하고 이번 제9차 환경장관회담의 주요 논의 결과와 함께 그간 한-베트남 간의 환경협력이 환경산업, 환경인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긴밀했음을 설명하고, 향후 양국 환경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베트남측이 세계은행과 함께 추진중인 수질자동모니터링 사업에 경험과 기술 인력을 보유한 한국측이 참여할수 있도록 베트남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웬 떤 중 총리는 한-베트남 관계가 92년 수교 이래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교육, 안보, 환경 등 전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제 9차 양국환경장관회담에서의 합의를 높이 평가했다.

또 베트남 정부도 환경보호, 기후변화, 해수면상승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환경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한국과의 협력이 한층 진전되길 기원한다고 답했다.

한편 유 장관은 환경장관회담 후, 한국과 베트남 환경기업인 200여명이 참가한 '제2차 한-베트남 그린비지니스 컨퍼런스(5.7)'에 참석해 우리기업의 베트남 환경시장 개척과 협력사업 발굴을 지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