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1일(금)부터 광화문광장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적용한 쿨 스팟(Cool Spot)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폭염 및 도심 열섬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도심의 열을 식힐 수 있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광화문 광장에 설치하고 21일(금)부터 8월말까지 가동한다고 밝혔다.

가동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45분간 가동 후 15분간 멈추는 식으로 운영되며. 기온이 25℃이하 이거나, 습도가 80%이상이면 가동이 자동으로 중지된다.

▲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쿨링포그 시스템.
쿨링포그 시스템은 수돗물을 고압으로 분무하여 작은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주위의 온도를 2~3℃ 낮추는 시설이다.

수돗물을 펌프에서 한번 더 정수 처리하여 분무하기 때문에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으며, 펌프에서 분무된 물은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청량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도심의 도로열을 식히기 위해 폭염경보 발령 시 오후 2시부터 5분간 세종대로에 설치된 클린로드를 가동하여 도로에 물을 분사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07년도에 세종대로 중앙차선(코리아나호텔~서울광장)에 설치된 클린로드는 지하수를 도로중앙에서 도로 양옆으로 분사하여 시설이다. 서울시는 폭염경보 발령시 가열된 도로열을 식히기 위하여 오후 2시 경 탄력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서울시 이승복 기후대기과장은 “기후변화로 날로 더 심해지는 폭염과 열대야를 완전히 막아내기는 어렵겠지만 쿨스팟을 통해 뙤약볕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잠시라도 시원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시험 운영 후 효과 및 시민의 호응도를 모니터링 하여,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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