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동을 아우르고 건물, 차량 등 6,721개의 소방대상물이 있지만 그동안 소방서가 없어 재난상황 발생시 애로사항이 많았던 성동구에 소방서가 새로 생긴다.

서울시는 24시간 출동체계가 구축된 성동소방서를 행당동에 신설, 24일(월)부터 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232명의 소방대원들이 성동구 12만 5,814가구, 30만 여 명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그동안 성동구는 지역 전담 소방서가 없어 재난 상황 발생시 광진소방서에서 출동했다.

▲ 성동·광진소방서 위치도.
예컨대 광진소방서에서 금호동까지 10분이 소요됐다면 이제는 성동구 전역에 5분 내로 도착해 골든타임을 사수할 수 있게 된다.

광진소방서의 최근 3년간 화재출동 건수를 살펴보면 총 1,283건으로, 이 중 47.5%(610건)가 성동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합민원실 운영으로 광진소방서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다중이용업소 완비증명서 발급, 건축물에 대한 소방시설 등의 동의,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신고 등의 민원업무를 성동소방서에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성동소방서는 지하1층, 지상6층 연면적 5,194㎡ 규모다. 1층은, 차고, 현장대응단 사무실, 2층 종합상황실, 3층 종합민원실, 예방과, 4층 소방행정과, 재난관리과, 5층 안전체험실, 6층 강당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펌프차(화재진압 주력차량) 4대, 탱크차(펌프차 물보수 등) 4대, 구급차 5대, 배연차, 사다리차, 조연차, 행정차 등 총 32대의 소방차량이 배치된다.

▲ 성동소방서.
조직은 3과(소방행정과, 재난관리과, 예방과), 1단(현장대응단), 4안전센터(직할 행당·성수·왕십리·금호안전센터), 1구조대로 구성된다.

이번 성동소방서는 서울시에 문을 여는 24번 째 소방서다. 미설치된 금천구까지 소방서가 완공되면 서울시는 1자치구, 1소방서 체계를 갖추게 돼 좀 더 촘촘한 안전그물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성동소방서 신설로 그동안 광진소방서의 소방력에 의존했던 성동구민들에게 보다 안전대응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도시재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현장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재난대응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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