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4분기 전력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2/4분기 전력소비 동향’에 따르면 용도별로는 심야전력을 제외한 사용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분기별 변동추이를 보면 전년동기대비 수출 호조, 조업일수 증가(+0.5일) 등으로 산업용과 일반용의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도별 전력소비량을 분석해보면 산업용의 경우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수출 증가세가 지속돼 전력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반면 조선 업종은 구조조정 여파로 인해 1분기(△14.7%)에 이어 2분기도 19.8%로 큰 폭 감소, 자동차는 부품 생산 수출 감소로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 2017년 2/4분기 용도별 전력소비(단위: 억kWh, %).
일반용의 경우는 조업일수 증가(+0.5),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전력소비량이 1.9% 증가했으며, 주택용의 경우는 누진제 개편에도 불구, 전년동기대비 유사한 증가세(0.8%)를 보였다.

이는 경기 등 신도시 중심으로 주택용 소비량이 소폭 증가한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용의 경우 초·중·고 기본요금 할인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으며, 농사용은 극심한 가뭄 영향으로 양수시설, 배수펌프 등 사용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이 큰 폭 상승했다.

지역별 전력소비량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제주도를 제외하고, 경기도와 충청도가 각각 4.5%, 3.3%로 전력소비량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울산은 지역경기침체로 지난분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다.

경기지역은 지역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조로 산업용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은 지난 분기와 동일하며, 경기도의 전체 전력소비 비중이 22.2%, 경상도 15.9%, 충청 1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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