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8월 7일부터 인천시 노선 버스인 8번 버스 2대와 511번 버스 2대를 대상으로 도시사랑 시민참여 캠페인의 일환인 '해피BUS데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장시간의 버스운행으로 피로가 누적된 버스 기사를 위해 인천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녹음한 응원의 메시지를 버스 운행의 현장에서 버스 기사에게 들려줌으로써 이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더 나아가 인천시의 교통문화를 개선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인천시는 난폭운전의 근본적인 원인이 장시간의 운행, 버스 승객들의 폭언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감정노동의 문제라고 분석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버스 기사의 감정노동 스트레스를 풀어주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 '해피BUS데이' 이미지.
“기사님, 힘을 내요 슈퍼파월~”, “기사님, 엄지척 기운팍!”“기사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등 초등학생부터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인천시에 거주하는 156명의 시민이 직접 참여해 녹음한 응원의 메시지는 하차벨을 누를 때마다 인천시가 개발해 운전석의 기둥에 장착된 스피커를 통해 순차적으로 나오게 되며, 버스 기사는 물론 버스안의 승객도 함께 들을 수 있다.

8월 7일부터 약 두달간 시행할 '해피BUS데이'캠페인은 시민의 반응에 따라 향후 다수의 노선버스로 확장 적용시켜 전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일방적이고 계도적이었던 교통문화 캠페인에서 과감하게 탈피한 새로운 시도이며, 기사님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응원한 캠페인 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천을 아름답고 질서있는 선진 교통문화의 메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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