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지도제작자원정보청(NAMRIA) 소속 공무원을 초청해 ‘해양조사 기술연수(7.24~9.22)’를 진행하고 있으며, 14일(월)부터 직접 바다에 나서는 현장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필리핀 해양수산인프라 구축사업(2015~2018)’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번 연수는 필리핀 담당 공무원들에게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조사기술을 전수해 해상교통 안전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지난 3주 간 기초 이론 교육을 마친 연수생들은 8월 14일부터 9월 1일까지 직접 해양조사선에 승선해 초음파 조류계, 다중음향측심기 등 장비를 활용한 현장 실습에 나설 예정이며, 현장 실습 후에는 해도제작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필리핀의 총괄책임자 Jacinto M. CABLAYAN 준장은 “한국의 우수한 해양조사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으며, 88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서국가 필리핀의 해양조사 업무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주변 개도국에 우리나라의 첨단 해양조사기술을 전수함으로써 양국 간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양, 수산, 해운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원국 중심의 맞춤형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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