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미래자동차인 전기 저상버스를 2018년 상반기에 시범 도입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현실에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감축으로 저탄소 청정도시를 만들어 기후변화대응 선진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교통약자의 이용편익을 제공함은 물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예산 절감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에 투입되고 있는 차령 만료 및 대폐차를 전기버스로 전환하여 가장 효율적인 노선중 2개 노선, 20대를 시범운영하여‘4차 산업혁명’의 핵심과제로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인 전기버스의 문제점을 최소화하여 중·장기적으로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 버스는 기존의 내연기관 버스에 비해 소음이 없고, 연료비나 유지 보수 비용이 저렴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차량가격이 고가이고 한번 충전 시 주행거리가 짧고 배터리교체 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확대 보급이 돼 보편화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 되고 시 재정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인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기버스 시장이 활짝 열릴 분위기이지만, 기대만큼 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비싼 가격 문제를 선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최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관련부처인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를 수시 방문해 협의하고, 충전요금 최소화 방안을 위한 한전과의 협의, 버스운송업체과의 장기적인 확대 도입 등을 위해 지원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환경 문제 등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과 성능이 향상된 전기버스가 시내버스로 정착하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가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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