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클라인 외 지음, 판미동 펴냄

각박한 도시를 탈피해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사는 꿈을 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초대장!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비메오(VIMEO)’의 공동 창업자이자 아이들에게 DIY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의 CEO이기도 한 자크 클라인.

 
그는 집과 터전, 건축과 삶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과 움직임을 간파하고 2010년 숲속에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캐빈 폰(CABIN PORN)’을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이 손수 지은 집에 관한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캐빈 폰’이란 ‘오두막(CABIN)’과 ‘포르노(PORNOGRAPHY)’를 조합한, 자연 속에 집을 짓고자 하는 현대인의 로망을 자극하는 신조어이다.

사람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간파한 ‘캐빈 폰’은 천만이 넘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르렀다.

이 책 『캐빈 폰(CABIN PORN)』에는 통나무집에 관한 200여 개의 사진과 열 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통나무집, 유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집을 짓는 법부터 버려진 방갈로, 샤일로를 개조하는 법, 사막이나 황야 등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집을 짓는 노하우 등 집짓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못 쓰는 자전거를 매단 지상 엘리베이터, 못을 쓰지 않고 지은 집, 퇴비더미로 물을 데우는 샤워실 등 자연환경과 개인 기호에 맞춘 개성 있는 건축 방식도 등장하고 나아가 자신이 손수 지은 집에서 살아가는 개인, 가족, 공동체의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이처럼 전 세계 각기 다른 자연환경 속에서 자신이 꿈꿔 온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과 자연에 대해 질문하고, 자연과 개인에 맞춤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며 건축과 삶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한편 저자 자크 클라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 ‘비메오’의 공동 설립자이자 아이들에게 DIY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 기업의 CEO다. ‘좋은 아이디어는 흠잡을 데 없는 솜씨와 반복된 헌신 없이는 쓸모가 없다.’는 생각으로 테크놀로지와 자연적 공간, 영상과 필름, 개인과 공동체, 노동과 영감 등 상반되거나 동떨어진 개념을 잇는 창의적 콘텐츠를 개발, 연구 중에 있다.

또 다른 저자 스티븐 렉카르트는 작가, 영화 제작가, 저널리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립 매거진 상 최종 후보에 오른 특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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