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유정복시장)는 지난 4일~5일 2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 지자체, 발전사업자, 산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인가운데 해상풍력과 해양에너지를 주제로 에너지신산업 투트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문재인 정부의 탈 원전, 탈 석탄화력 발전 등 에너지 정책변화에 맞춰 기존에너지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20%를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상풍력과, 해양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GGHK(Global Green Hub Korea)2017 프로그램에 세미나 세션을 마련한 것이다.

 <TRACK1>에서는 ‘지자체 주도 국가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전략’이란 주제로 사례발표와 풍력산업기술, 풍력발전과 지역산업 연계방안, 법규 제도 인허가 혁신방안 등이 다뤄졌다.

지자체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된 트랙1에서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 관계자 및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고 다음날 한국남동발전(주) 영흥발전본부에서 전국지자체 협의회 회의로 이어졌다.

 
이날 첫 번째 발제로 나선 제주에너지공사 김태익 사장은 제주도 풍력자원개발 추진상황을 소개하면서, 제주도가 운영하는 풍력자원 개발 이익공유화의 제도 운영 취지와 앞으로 추진할 도민 참여형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연이어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김동주 위원과 두산중공업 이기윤소장, 비전플러스 최성재 연구소장은 풍력발전 조성사례와 관련기술을 소개하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김정환 본부장은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해상풍력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성진기팀장은 해상풍력 산업화를 위한 법규 제도 및 인·허가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산업화 핵심전략으로서 관련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방안,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해상풍력 개발위원회 신설, 해상풍력 지구지정제(계획입지)등을 제안했다.

이와 동시에 진행된 <TRACK2> 에서는 ‘해양에너지 조류발전 신산업 창출 및 발전방향’이란 주제로 인천시 에너지정책과 조현오 팀장의 에너지신산업 30-20전략에 발표했다.

이어서 현대건설 고광오 박사, 인하대하교 조철희 교수가 국내 조류발전 개발과정과 조류발전에 미칠 수 있는 간섭현상 등을 짚어 보았다.

조류발전 상업화에 성공한 영국 아틀란티스사의 티머시 코넬리우스(Timothy Cornelius) 교수가 영국메이젠 조류발전단지를 사례로 인천의 조류발전단지 타당성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영국 조류발전설비 제작사인 오픈하이드로의 앤드류 굿 박사(Andrew Good)와 카메론 존스톤(Cameron Johnstone) 교수는 조류발전의 상업화 사례와 영국조류 발전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도시에너지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태양광발전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상풍력, 해양에너지 등 대형 발전 사업이 가능한 해양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전국 지자체와 함께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학근 에너지정책과장은 “오늘 발표되고 논의되는 내용들이 정책에 곧 바로 반영될 수는 없겠지만 해상풍력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과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갖는다”며,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세미나가 우리나라 연안의 해상풍력, 해양에너지 자원이 효과적으로 개발되고 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 에너지 정책을 선도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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