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 제48차 총회 유치 성공…‘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채택될 듯

인천시가 내년에 열리는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기상청(청장 남재철)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46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9.6.∼10.)에서 내년 제47차,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의 개최지로 프랑스 파리와 대한민국 인천으로 각각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6월말 제48차 IPCC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사전에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여러 도시와 경합을 통해 인천을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다.

▲ 지난 6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제46차 IPCC 총회. 사진=기상청
이번에 유치한 제48차 IPCC 총회는 내년 10월에 195개 국가의 정부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8년은 IPCC의 30주년으로, 제48차 총회에서는 유엔(UN)기후변화협약이 IPCC에 이례적으로 정식 요청한 <지구온난화 1.5℃(SR15) 특별보고서>가 승인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이다. 

이 보고서는 지구온난화 1.5℃ 목표의 달성 경로를 처음으로 평가하는 것으로서, 파리협정 후속 협상에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제48차 총회에서는 전 세계 각 국의 기후변화와 관계된 정부 대표들이 한데 모여 ´1.5℃ 특별보고서´ 승인을 위한 매우 치열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제48차 총회에서 ´1.5℃ 특별보고서´ 승인된다면, 개최지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은 그동안 GCF를 비롯한 GGGI, UN ESCAP, UN ISDR 등 15개 UN산하 국제기구 등이 입지하는 등 기후변화 중심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제48차 IPCC 총회를 인천이 유치함으로써 인천이 기후변화를 선도하는 저탄소 환경도시로서 역할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됨은 물론, 지역사회의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세계 최고의 저탄소 국제회의 개최지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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