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IAEA 총회를 계기로 사우디 국가 원자력에너지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석하고, 이어 한-사우디 원전 양자 협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20일 산업부에 따르면 사우디 IAEA 총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된 설명회 자리에는 IAEA 총회의 한국 수석대표인 과기정통부 이진규 차관, 주오스트리아 신동익 대사, 한국원자력연구원 하재주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상용원전 도입 등 국가 원자력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상용원전 건설은 부지당 1200~1600MW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할 계획으로 부지조사, 기술·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 원전 건설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 간의 양자회담을 개최해 사우디의 상용원전 도입 계획 등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최근의 에너지 전환정책은 국내적 특수성을 반영한 것으로, 원전 수출은 수익성과 리스크를 엄격히 따져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며, “원전 설비운영, 안전 관리 등 전문기술과 인력의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제고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또, “UAE의 성공적인 원전건설 추진은 사우디 원전건설 사업에 있어 좋은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한국과 사우디 간의 원전 협력 등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국 관계가 더욱 공고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이번 양자협의를 통해 한국의 원전 수출 정책 방향에 대해 명확히 이해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입찰참여 의향서, 기술정보요구서(RFI, Request for Information) 발급 등 원전 도입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함

정부는  IAEA Yukiya Amano 사무총장이 사우디 원전 설명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큰 틀 안에서 신규 원전 등을 포함한 한-사우디 원전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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