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국산기술 해외시장 진출 위한 국제세미나 개최…“국가 명풍기술로 육성”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세계 최초로 하천 모니터링 분야에 드론을 도입한 가운데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하천 분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와 드론경진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엔 왜외 인적 네트워크 기반 구축을 위한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

국토부는 작년과 올해에 실시한 드론경진대회를 통해 하천을 측량하고 하천의 물길 종·횡단면의 형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를 확인했으며, 드론 활용의 타당성 및 효용성을 검증했다.

특히 드론 제작 및 시스템분야 평가결과, 드론 운영을 위한 모든 요소를 국산화했으며, 성능면에서도 해외제품에 비해 비행시간(90분), 항속거리(80km) 부문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는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 드론 제작 및 시스템 해외제품 비교.
이를 기반으로 국토부는 드론 활용 기술 및 관련 제도를 정비 세계 최초로 하천 분야에 드론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국가 명품기술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도 하다.

국토부가 이같은 드론의 하천 활용기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 현재 세계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은 1,273억 달러로 추정되며, 그 중 사회기반시설 모니터링 분야로 활용되는 규모는 452억 달러로 35%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무인기 시장은 현재 1억 5천 달러이나, 2025년에는 3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정부는 공공서비스 및 기술 개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도록 환경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세계 드론 서비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시기니 만큼 드론 관련 제도 및 기술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벌여 민간시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22일 13시에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에선 '드론기반 하천관리기술 국제세미나'가 국토부 주최로 개최된다.

▲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하천측량·하상변동조사 드론 경진대회 모습.
드론측량 서비스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 기술교류를 위해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일본,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10개 국가 20여명과 국내 지자체, 학계, 협회, 민간기업 및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하천분야 드론 관련 주요정책과 드론기반 하천관리 경험 및 사례 등에 대해 국토부와 민간업체가 발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하천관리 기술현황 및 전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국산기술로 개발된 드론 장비 및 측량 성과물을 전시하여 국내 하천분야 드론 업계의 기술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어 몽골과 네팔에서 각 국의 하천관리 현황과 드론을 이용한 하천 관리·조사 사례에 대해 설명하며, 일본에서는 3차원 센싱 기술을 이용한 하천측량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23일에는 국외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구 강정고령보, The ARC를 방문하여 국내 하천 현장을 경험하고, 드론시연을 진행하여 국내기술력을 직접 확인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 측량 서비스 분야 국외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중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하천분야 드론 업계의 국제경쟁력을 검증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드론기반 하천관리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