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0월부터 시내버스 차내혼잡정보 제공 전면 확대 실시

일반형 시내버스 내에 승객이 많은지 적은지 미리 알고 골라 탈 수 있는 경기도의 ‘차내혼잡정보 서비스’가 10월부터 전면 확대된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도내 일반형 시내버스 약 1,900개 노선 7,800대를 대상으로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차내혼잡정보 서비스’는 버스에 탑승한 실시간 승객 수에 따라 버스 내 상태를 ‘여유’, ‘보통’, ‘혼잡’, ‘매우혼잡’ 등 4단계로 정의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버스정보 서비스이다.

경기도는 이번 ‘차내혼잡정보 서비스’ 확대 시행에 앞서 지난 7월 1일부터 수원시를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이에 시내버스 차량정보 데이터베이스 일제 정비를 실시, 도내에서 운영 중인 일반형 시내버스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 차내혼잡정보 가공기준(좌)과 스마트폰 제공예시(우).
‘차내혼잡정보’는 버스의 크기(대형, 중형, 소형)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55인승 대형버스(차량길이 10m이상)를 기준으로, 승객 수가 25명 이하일 경우 '여유', 26~40명은 '보통', 41명~55명은 ‘혼잡’, 56명 이상은 ‘매우혼잡’으로 안내된다.

특히 이를 알려주는 아이콘 모양을 혼잡도에 따라 색깔과 글자로 구분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시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스마트폰 앱 ‘경기버스정보’와 홈페이지(gbis.go.kr)를 통해 우선 제공되며, 시군에서 운영하는 정류소 안내전광판은 시군별 시스템 개선 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배홍수 교통정보센터장은 “2015년 좌석형 버스 빈자리정보 제공에 이어 일반형 시내버스 차내혼잡정보 전면 제공으로 경기도 버스 이용편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특히 차량 간 승객 분산으로 차내 혼잡도가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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