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2017년 9월(누계)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0억불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누계 실적(50.4억불), 3분기 실적(17.5억불), 9월 한 달 간 실적(6.5억불) 모두 농식품 수출실적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9월 한 달간(당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8%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수출시장 다변화의 효과로 아세안, 중동 등 국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품목별로는 버섯류, 배, 라면 등이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보면 일본·아세안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GCC․EU 등 국가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월별(한 달간) 對중국 농식품 수출은 3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9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9월(누계) 대중국 수출액은 7억불로, 9월 당월 수출 증가에 힘입어 누적돼 온 감소폭이 일부 완화(8월 누계: △11.5% → 9월 누계: △9.9%)됐다.

인삼류(9월 누계 기준 25백만불, 66%↑), 라면(69, 48), 맥주(34, 105) 등 품목은 어려운 수출 여건 하에서도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9월 수출 회복세에 기여했다.

농식품부는 ①중국 식품 전문 온라인 몰(本來生活*) 내 한국 농식품 40여개 입점, ②B2B 수출 상담회 개최를 통해 편의점 유통용 숙취음료, 조미료·소스류 등 식자재 수출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등 대중국 수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 012∼2017 연도별·분기별 농식품 수출액 비교.
일본의 경우 농식품 수출액은 9.7억불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 외식업체에서 한국산 토마토 수요가 증가하였으며, 반가공 형태의 커피조제품 수출도 급증했다.

아세안 국가 내 우리 농식품의 주요 수출 상대국인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3개국 수출은 9월(누계) 기준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까지 감소세였던 對베트남 수출이 인삼류·포도·배 등의 수출 증가에 탄력을 받아 증가세로 전환됐다.

걸프협력회의 6개국(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의 경우 간장 등 한국 소스류, 인삼류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對GCC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3.9억불을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9월(누계) 신선식품은 7.5억불이 수출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나, 상반기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완화(상반기 : △4.5% → 9월 누계 : △3.2)됐다.

버섯류는 호주 내에서 판매 지역이 확대(시드니→멜버른, 퍼스 등)되면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배·포도는 베트남 신규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화훼류는 여름철 기상 영향에 따라 수출 물량이 감소되어 백합·장미 등 수출이 감소했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42.9억불이 수출됐다.

상반기 감소세였던 음료는 9월까지 수출이 확대되며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라면은 연초부터 중·일·미 등 기존 주요 시장 뿐만 아니라 아세안, 대만, 호주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조제분유는 아직까지 감소세에 머물고 있으나, 수출 대상국에 리뉴얼 제품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4분기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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