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20일 오전 9시부터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 모하메드 세피아니(Mohamed Sefiani) 모로코 쉐프샤우엔 시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부의장(전 UN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과 ‘서울성명서(Seoul Statement 2017)’를 공동 발표했다.

'2017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도시 시장포럼'은 지방정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참여확대와 세계 도시간 연대·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서울시와 이클레이(ICLEI,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 네트워크)가 공동주관한다.

▲ 박원순 시장이 20일 열린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 '서울성명서'발표를 마치고 세계 도시 시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명서’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향적 확대를 선언하고 도시 및 지방정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실천의지와 전략을 담았다. 파리, 도쿄, 스톡홀름 등 ‘시장포럼’에 참여하는 총 38개 도시 간 협의를 거쳐 작성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중앙정부의 책임 있는 파리협정 이행 촉구 △국가별 기후행동 추진 과정에서 도시정부의 지원(제도개선, 행·재정적 지원 등) 확대 △아프리카 등 최빈국과 군소도서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을 우선 지원하는 파트너십의 필요성 확인 등이다.

‘서울성명서’는 현재 이클레이(ICLEI) 회장인 박 시장이 도시 대표로 낭독하며, 이날 발표하는 ‘서울성명서’를 오는 11월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3)’에 전달할 계획을 발표한다.

한편, 박 시장은 ‘서울성명서’ 공동발표에 앞서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사례를 발표하고 안 이달고 파리시장 등 발표자들과 함께 패널토론도 진행한다.

또, 2015년 4월 이클레이 세계총회에서 선포한 ‘서울의 약속’ 사례들을 동남아 도시로 공식 전파하는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 프로젝트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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