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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기질 개선 글로벌 공동대응 플랫폼 구축”
전희정 기자  |  et2@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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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2  1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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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 순방을 마치고 독일 본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11일(토) 12시45분(현지시간) 패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과 만나 동북아시아 지역의 공통현안인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서울시가 글로벌 공동대응 플랫폼 도입을 주도하겠다고 밝히고, UNFCCC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기존에 서울이 주도하고 베이징, 울란바토르 등 동북아 13개 도시가 참여하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포럼’을 좀 더 체계화하고 구체적인 개선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구로 발전시켜나가자는 내용이다. 

특히, 참여 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처럼 구속력 있는 대기질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며, 계획 추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성과 측정까지 해서 실행 담보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것이 박 시장의 구상이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참석한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 前 UNFCCC 사무총장(現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부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시가 동북아 기후변화 대응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요청받은 바 있다.

이번 박 시장의 제안은 피게레스 전 사무총장의 요청을 보다 진전시키고 구체화한 대안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런 내용을 에스피노사 사무총장에게 제안하고,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 대기질 개선 포럼’에 UNFCCC와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참여를 요청했다.
 
   
▲ 박원순 시장이 11일(토) 12시45분(현지시간) 패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에스피노사 사무총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으며, 두 사람이 전 세계 국가와 도시 및 지방정부의 전 지구적인 대응과 연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박 시장은 이클레이 회장으로서 고건 전 총리, 지노 반 베긴(Gino Van Begin) 이클레이 사무총장, 아쇼크 스리드하란(Ashok Sridharan) 본시장 등과 면담을 틈틈이 가지며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도시 시장 및 대표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첫 일정으로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사무총장과 만나 COP(Conference of the Parties, 당사국총회)23 기간 중 이클레이 회장으로서 서울시장의 활동 계획 및 역할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또, 쿤스트뮤지엄(KunstMuseum)에서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 주요 참석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세계 도시 시장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했다.

11시 30분(현지시간)에는 (재)기후변화센터 제1대 이사장이자 현재 고문이며 병설기관 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인 고건 전 총리와 공동대표인 유영숙 전 환경부장관과 만나 서울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협력방안과 전략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과 고건 고문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더욱 협력하는 방안과 전략을 논의했으며, 특히 기업과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협력플랫폼 구축과 기후변화 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08년 국내 최초의 비영리 민간 기후변화 대응 기구로, 정부·기업·학계·시민사회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서 각 부문간 실질적인 연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높이고 저탄소사회를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파리협정 발효 이후 신기후체제를 대비하기 위해 △기후변화 리더십 아카데미 및 개도국 기후변화 협력 사업 △정책연구 수행 및 제언 △대학생 기후변화대응 인식제고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아쇼크 스리드하란 본시장과 만나 국제기구 유치나 기후변화와 같은 공통의 관심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도시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리드하란 본시장과 박 시장은 2015년 COP 21 파리 총회에서의 첫 만남 이후 이번에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 두 시장 모두 변호사 출신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본 시장은 박원순 시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이클레이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제기구 유치와 관련해서 서울시는 2020년까지 국제기구 19개를 추가 유치, 50개까지 확대한다(현재 31개)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만큼 관련 노하우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국제기구 유치공간인 서울글로벌센터, 서울혁신파크뿐만 아니라 향후 조성 예정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에도 국제기구 전용공간 및 국제회의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엔 △유엔아동기금 서울사무소·세계은행그룹 서울사무소·아시아 헌법재판소 연합 연구사무국 등 UN 및 정부 간 기구 16개 △세계도시 전자정부협의체 본부 등 준정부기구 7개 △세계변호사협회 아시아 센터 등 국제 NGO 8개의 국제기구가 있다.

1949년 독일의 임시 수도로 결정된 본은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베를린이 수도로 결정될 때까지 수도로서 기능을 했다.

임시기능 상실 후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을 포함해 많은 국제기구를 유치함으로써 도시 기능이 축소될 뻔 한 위기를 극복했다.

독일 본은 UN국제기구들이 클러스터를 이루고 있어 뉴욕, 제네바, 비엔나와 함께 4대 유엔도시로 꼽힌다. 지속가능 발전, 환경 분야의 총 19개 UN 국제기구 사무국과 지역사무소가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 화두인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서울시와 본시 모두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시민참여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 있어 각 도시의 정책을 상호 공유했다.

본시는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40%, 2050년까지 50%를 각각 감축하겠다는 적극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에너지 정책의 세 가지 큰 원칙은 △에너지절약 △에너지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이다.

서울시가 2012년부터 시민주도 자발적 시민 참여 방식으로 시작한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늘리는 서울형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과도 유사한 부분이 많다.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통해 337만 명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 366만 TOE의 에너지를 생산 및 절약하는 효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2기분, 석탄발전소 4기분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820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5%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 대기, 교통, 생태 등 기후변화와 관련한 전 분야 행동 방안을 시민 참여로 실천하기 위한 ‘서울의 약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의 약속’은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와 파시그(필리핀), 하노이(베트남) 등의 도시들로 확산된다.
 
2017년 10월20일 열린 '2017 기후변화대응 세계시장포럼' 에서 이를 공식화하는 ‘야심찬 도시들의 약속(Ambitious City Promises)’ 출범식을 가졌다.

독일 정부가 운영하는 국제기후이니셔티브(IKI) 프로젝트의 재정 지원과 서울시의 경험과 노하우 등의 기술 지원으로 추진된다.

한편, 박 시장은 12시<현지시간> 유엔기후변화협약 Bonn Zone의 도시 및 지방정부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ICLEI 주최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위한 글로벌 선도도시 네트워크(GLCN : Global Lead City Network on Sustainable Procurement)' 제3차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독일 본에서 열리는 COP23의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와 연계, 세계 1,174개 회원도시를 보유한 이클레이(ICLEI, 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lility,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네트워크, 회장 서울시장) 주최로 열렸다. 14개 회원도시 중 서울을 포함해 9개 대표도시와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CLEI 회장이자 GLCN 의장도시를 맡고 있는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생산과 소비 행태가 우리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연 지속가능한 것인가 끊임없이 질문해봐야 한다”며 “현대 사회에서의 지속 불가능한 생산과 소비 형태 경제활동은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오염시켜 미래세대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만큼 친환경적·사회경제적 가치를 지닌 녹색 제품 생산-소비 구조를 만드는 지속가능한 공공조달에 세계 도시들이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환영사에 이어 오는 '19년 유럽녹색수도상 수상 도시인 오슬로의 레이몬드 요한슨(Raymond Johansen) 시장이 ‘조달을 통한 오슬로의 기후변화대응’을 주제로 도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츠와네(남아공) 시장, 헬싱키(핀란드) 부시장, 겐트(벨기에) 부시장 등도 패널토론을 했다.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위한 글로벌 선도도시 네트워크’는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 도시들이 협력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전기차, LED, 친환경용지와 같은 친환경적 제품, 혹은 사회경제적인 가치를 지닌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실행, 생산 및 판매 촉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시는 2016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서 GLCN 2차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 역시 서울에서 열린 ‘제2회 기후변화대응 세계시장 포럼’에서도 지속가능 공공구매에 성과를 보인 우수도시사례와 전문가 발표, 토론을 위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하는 등 의장 도시로서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서울시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6조(공공기관의 녹색제품 구매의무), 서울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 제7조(녹색제품 구매의무 등)에 따라 본청 및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에서 녹색제품 우선구매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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