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397만 2천톤으로 전년의 419만 7천톤 대비 5.3% 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쌀 생산량은 지난 1980년 이후 3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쌀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준 데다 정부의 적정생산유도 정책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이 397만2,000톤으로 지난해 (419만7,000톤)보다 5.3% 감소했다.

2017년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22만톤(-5.3%) 감소했으며, 평년보다 3만 2천톤(0.8%) 증가했다.

총 생산량을 현백률(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비율) 12분도(90.4%)를 적용하면 386만6,000톤이다.

▲ 연도별 벼 재배면적 및 쌀 생산량 추이.
이 같은 생산량 조사 결과는 전국적인 냉해 피해를 봤던 1980년의 355만톤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고 최근 10년 동안 400만톤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이 같은 쌀 생산량 감소에 대해 통계청은 재배면적 감소, 정부의 쌀 적정생산유도 정책에 의한 타 작물 전환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10a당 생산량은 모내기 시기의 가뭄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의 잦은 강수 및 일조시간 감소 등 기상 영향으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쌀 생산량을 도별(현백률 9분도 기준)로 보면 전남이 82만7,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72만1,000톤), 전북(65만5,000톤)이 뒤를 이었다

한편 쌀 재배면적은 지난해 77만8,734㏊에서 올해 75만4,713㏊로 3.1%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