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남재철)은 15일(수) 발생한 포항지진(규모 5.4)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 학계가 공동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조사에서는 진앙 주변 지역 기존 관측망 외에 약 40개소에 이동식 지진계를 추가로 설치해 작은 규모의 지진까지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 지진분포를 이용한 지하 단층구조 추정 사례(2007년 일본 니가타지진, Kato et al., 2008).
관측된 자료는 상호 공유하여 포항지진을 일으킨 지진단층 파악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또 지진특화연구센터로 지정된 경북대학교(유인창 교수)와 공동으로 진앙 주변에 대한 중력 및 자력 분석과 지질을 조사하고, 위성자료를 이용한 지표변위 분석과 지진피해에 근거한 진도도 조사할 예정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이번 현장조사로 얻어진 여진의 정밀분석과 통합 분석을 통해 이번 포항지진을 발생시킨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경북대 유인창 교수, 부경대 강태섭 교수, 부산대 김광희 교수, 서울대 이준기 교수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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