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전제국)과 기상청(청장 남재철)이 2021년까지 62.6억 원을 투자해 연직바람 관측 장비(이하 'RWP')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직바람 관측 장비(RWP : Radar Wind Profiler)'는 대기 상층부의 풍향과 풍속을 레이더로 관측·분석해 기상예보에 활용할 수 있는 장비다.

▲ 연직바람 관측원리.
17일 방사청에 따르면 현재 기상청과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RWP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방사청과 기상청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기상 상황에 맞는 고성능 RWP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국내기술로 RWP 실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수입 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정확한 고층 기상관측 정보 제공을 통한 기상예보가 가능하여 재난·재해 예방과 체계적 국가 기상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군에서는 군용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 포 사격 작전 지원 등에 RWP를 활용할 수 있어 산업적·군사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 이종주 기술기획과장은 “이번 기상청과의 RWP 공동개발을 계기로 범부처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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