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플랫폼’구축시 연간647GWh 절감가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는 먼저 용도별 에너지소비량을 측정·분석해 문제점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현재는 건물 곳곳에 별도 계측기를 설치해 에너지소비량을 측정하는데 건물 규모와 계측 정밀도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소요되어 현실적으로 기축 건물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에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은 빅데이터 분석만으로 냉난방, 조명, 콘센트 등 용도별 전기 소비패턴을 실시간(15분 단위)으로 파악할 수 있다.

▲ 전기 사용량을 용도별로 자동분할하는 개념(위)과 용도별 소비패턴 벤치마킹(아래).

에너지공단의 보유 데이터(에너지 사용량 신고데이터, 에너지진단 데이터 등)를 바탕으로 건물전체에 대한 15분 단위 전력사용량(한전), 건축물정보(국토부), 실시간 기상정보(기상청) 등을 결합하고, 이를 용도별 사용량 자동분할 알고리즘에 적용하면 건물의 전력 소비패턴이 자동 산출된다.

이를 통해 마치 인체 혈액검사와 같이 건물에너지 소비효율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 수립과 객관적인 검증이 가능하며, 별도 측정기 설치 없이 이미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분석하므로 경제적이고, 단기간에 큰 규모로 확산이 가능하다.

올해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건물(363개)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시범사업은 관련성과를 기반으로 모든 공공기관(2019년)과 국내 중대형 건물 전체(2021년)로 확대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이 전국적으로 시행될 경우 에너지 절감량을 비용으로 환산시 약 3,56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절감잠재량 상위 5%건물이 에너지진단 활용시 250억원의 진단시장이 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전국 시행시 효과.
아울러 절감 장재량 상위 1% 건물이 ESCO사업 진행시 1,940억원의 시장과 1,822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연간 30만4천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맞먹으며 연간 647GWh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보게 되는것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빅데이타 기반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을 이 같은 전기 사용량 외에 열·가스 사용량까지 종류를 넓히고 딥러닝 적용 등 분석기술 고도화를 통해 정밀도도 높여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최영해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가 에너지 효율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하고, “에너지,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